2011년 ‘화학의 해’ 행사준비 진정일 IUPAC회장
진정일 국제순수·응용화학연맹(IUPAC) 회장(67·고려대 화학과 석좌교수·사진)은 후년으로 다가온 화학의 해 행사를 준비하느라 요즘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다. 9월부터 지금까지 러시아 중국 칠레 일본 미국 벨기에 등 6개 나라를 넘나들었다.
“화학의 재미와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행사가 많이 열릴 거예요. ‘가장 친숙하게 느끼는 화합물 선정하기’ ‘우리 집에서 가까운 물의 산성도 측정하기’ ‘자신만의 결정 키우기’ 등이 아이디어로 나왔어요. 가능성을 더 검토해야 하지만 화학의 꽃인 불꽃놀이를 24시간 동안 각 나라가 돌아가며 하자는 아이디어도 있어요.”
“우리 과학계도 이제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게 중요해요. 그래야 세계 과학계에 우리 주장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언어 장벽을 극복해야 하지만 사회와 소통할 줄 알고 무엇보다 글로벌 휴머니스트가 돼야 합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