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아이리스’
방송사와의 불방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저작권 분쟁.
예상치 못했던 대본 저작권 분쟁에 휘말린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가 “방송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리스’는 화려한 캐스팅과 대담한 액션을 앞세워 방송 초반부터 시청률 돌풍을 일으키며 시청률 30%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리스’는 방송 직전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이하 태원)와 방송사인 KBS 사이에 계약관계를 두고 한 차례 분쟁을 겪은 바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9일 아인스가 주장한 대본에 대한 저작권 중 일부를 인정했다.
법원의 결정에 대해 태원은 22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방송하고 있는 ‘아이리스’의 대본은 아인스와 작업했던 내용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태원은 “2008년 최완규 작가가 소속된 에이스토리와 정식계약을 맺고 드라마 ‘쉬리’를 기획해 이를 토대로 대본을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쉬리’를 진행하는 동안 김현준 작가가 ‘아이리스’ 대본을 제안했고 최완규 작가의 ‘쉬리’에 ‘아이리스’라는 명칭을 쓰고 최완규 작가의 버전으로 드라마를 구체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태원의 주장은 방송 중인 ‘아이리스’의 대본은 아인스와 상관없이 김현준 작가가 집필한 내용이라는 것. 또한 올해 2월 태원이 아인스로부터 다시 독립했기 때문에 이 대본에 대한 저작권은 아인스와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다.
태원은 “진실을 증명하기 위한 이의 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분쟁이 있지만 ‘아이리스’는 현재 11회까지 촬영을 마쳤기 때문에 방송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