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삼성생명 단독 2위
용인 삼성생명이 박정은의 원맨쇼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23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22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박정은을 앞세워 금호생명을 70-63으로 제압했다.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3승1패를 마크하며 1위 신한은행(4승)을 바짝 뒤쫓았다. 금호생명은 2승2패로 천안 국민은행과 동률을 이루며 공동 3위로 밀려났다.
팀의 첫 득점을 3점슛으로 해낸 박정은은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의 활약 덕분에 25-20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서 숨을 고른 박정은은 3쿼터에 또 다시 폭발했다. 3점포를 잇따라 림에 꽂으며 팀이 61-46, 15점차로 달아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생명은 이후 멤버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인 끝에 낙승했다.
한편, 금호생명은 센터 신정자가 12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지만 박정은에게 많은 점수를 내주며 안방에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