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말/고대영 지음·김영진 그림/38쪽·9000원·길벗어린이
놀이터에 5000원이 떨어져 있다. 주울까, 말까? 병관이는 누가 볼세라 콩닥거리는 마음을 꾹 누르고 얼른 돈을 줍는다. 꼭 갖고 싶었던 형광 요요를 사서 재미있게 놀지만 역시 들킬까 걱정이다. 결국 지원이 누나와 남은 1000원으로 떡볶이를 사먹다가 엄마에게 결국 주운 돈을 마음대로 썼다는 사실이 들통 난다. 하지만 병관이는 더 혼날까봐 또다시 1000원만 주웠다고 거짓말을 한다. 아빠에게 사실대로 모두 말하고 ‘돈 잃어버린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벽보를 써 붙이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병관이는 마음 편히 잠든다.
아이가 일상 속에서 언제든지 처할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삼았다. 아이의 마음을 생동감 있는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