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세계무술테마파크’ 착공 석달만에 공정 25%
충북 충주시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유엔평화공원은 충주고 출신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활동을 기리고 ‘반기문 브랜드’를 관광 자원화하고자 7월 칠금동과 금릉동 63만4000m²의 터에 7월 착공했다. 8월 충주를 찾았던 반 총장은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국비와 민자사업비 등 모두 2770억 원을 투입해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 사업은 330억 원을 들여 15만4738m²의 터에 세계무술박물관, 실내공연장,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세계무술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으로 현재 2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2단계 사업(790억 원)은 2012년까지 10만7262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회의실과 전시장, 식당, 기념품 판매장 등을 갖춘 유엔기념관과 중원문화박물관, 미술관, 수석전시관 등을 조성한다.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갈 유엔기념관은 유엔 총회장의 실제 모습과 비슷한 구조를 갖춰 학생들이 모의 유엔총회, 안전보장이사회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영어학습 토론회, 영어 웅변대회를 할 수 있는 학습 공간과 역대 사무총장들의 활동모습을 볼 수 있는 자료 전시관도 마련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