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소설가 재니스 리 ‘피아노 교사’ 한국어판 출간

한국어판 ‘피아노 교사’(문학동네) 출간을 맞아 내한한 그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큰 반향을 얻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꿈만 같다. 모국인 한국에서 책을 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에서 태어났으며 열다섯 살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하버드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엘르’에서 기자로 일하던 그는 작가가 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뉴욕 헌터대 대학원에서 작가 이창래 씨를 만나 소설 쓰기를 배웠다. 지금은 홍콩에서 살고 있다.
그는 “한국에 관한 작품이나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삶을 그린 습작을 많이 했지만 장편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이런 주제를 다루게 되겠지만 어떤 형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