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들 옆구리 시릴 때,남자는 '미련이 남아 있는 여자'가 그립고여자는 '짝사랑 하던 남자'가 생각나
찬 바람에 옆구리가 시릴 때 남자는 미련이 남아 있는 여자가 가장 그립고, 여자는 짝사랑하던 남자가 머리에 떠오른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21~26일 전국 미혼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옆구리 시린 저녁 무렵 같이 있고 싶은 상대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이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5.3%가 '미련이 남아 있는 여성'을, 여성은 28.7%가 '짝사랑 상대'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여성은 '짝사랑 상대'에 이어 '본인에 관심 표현 남성'(22.9%), '미련이 남아 있는 남성'(20.2%), '과거 애인'(17.1%) 등의 순을 보였다.
'옆구리 시릴 때 가장 의지하는 사람(것)'으로는 '동성 친구'(남 34.5%, 여 53.9%), '취미활동'(남 27.5%, 여 16.3%), '이성 친구'(남 18.6%, 여 10.9%) 등이 꼽혔다.
'옆구리 시린 계절의 한가한 주말에 썩 내키지 않는 이성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남성은 과반수 이상인 55.8%가 '만난다'('무조건 만난다' 18.6%, '가급적 만난다' 37.2%)고 답했으나, 여성은 70.2%가 '안 만난다'('가급적 안 만난다' 49.2%, '절대 안 만난다' 21.0%)고 답해 성별로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외로울 때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이성과 동성 친구 중 어느 쪽과 같이 있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남성의 73.3%는 그래도 '이성'이 좋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74.0%가 '동성 친구'와 함께 있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