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재계약 하지 않겠다” 협상 1순위 LG “컴백 환영”

이병규. 스포츠동아 DB
주니치가 26일 외야수 이병규(35·사진)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방출이다. 이제 관심은 이병규의 국내 복귀 여부에 쏠린다.
협상 1순위는 옛 소속팀 LG다. 2009년 야구 규약에 따르면, FA 자격을 얻어 해외 진출한 선수가 국내 타 구단과 계약하면 전 소속 구단에 FA 이적과 같은 보상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병규의 2006년 연봉은 5억원. 30대 중반의 나이를 감안하면, 최대 22억5000만원에 이르는 보상금액을 감수할 구단은 많지 않다.
LG 운영팀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병규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프랜차이즈 스타였고, 전성기가 지났어도 실력이 검증된 선수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이영환 단장 역시 “감독이 원한다면 영입할 수 있다”는 입장.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