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불참 “훈련이 더 중요해”
2009시즌 다승 공동 1위인 롯데 조정훈이 27일 열린 2009 프로야구 부문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고국으로 출국한 KIA 로페즈(다승 공동 1위), 롯데 애킨스(세이브 공동 1위), LG 페타지니(출루율 1위)도 불참했지만 국내 선수 중에는 유일하다. 롯데 관계자는 “덕구온천 훈련이 마무리 단계인데, 시상식에 참석하면 마지막 이틀을 빠져야 해 부득이하게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진용·유한준 시상식 군복패션
왼편에 앉은 선수가 신인왕?
신인왕 후보들은 시상식 진행자 김석류 아나운서와의 1대1 인터뷰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자신의 왼편에 앉은 선수를 수상자로 예견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자리에 앉은 고창성이 왼쪽의 이용찬을 호명하자 이용찬은 홍상삼, 홍상삼은 안치홍, 안치홍은 김민성을 차례로 지목해 눈길을 끈 것. 마지막 답변자인 김민성은 “옆에 앉은 네 명 중 한 명”이라고 재치있게 마무리했다.
김현수 “안치홍 표 꽤 많네…”
치열했던 신인왕 투표가 결선 투표로 이어지자, 두산 이용찬의 팀 선배인 김현수는 의외(?)로 1차 투표에서 KIA 안치홍의 표가 많았음을 떠올리며 “타율 2할3푼(0.235)인데…”라고 의아한 표정을 짓기도. 한편 2차 투표에서 큰 표차로 탈락한 안치홍은 “결선투표까지 간 것만 해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행사 하루 전인 26일 오후까지만 해도 KIA자동차의 협찬을 받아 ‘모하비’를 MVP 부상으로 줄 예정이었지만 밤늦은 시각 KIA 자동차측이 난색을 표시하면서 결국 2000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준비했다. 당초 모하비를 받을 것으로 알았던 김상현은 다소 아쉬운 표정.
편집|김현우 기자 pudgal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