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뢰 이전에 국가대사”
오늘 세종시 건설현장 방문

정 총리는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를 한 번 만나 정말 무엇을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며 “(앞으로) 정리되는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박 전 대표도 상당히 동의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전날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패배한 것과 관련해선 “세종시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대로는(원안대로 추진하면) 세종시가 유령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며 “(수정안은) 기업, 연구소, 학교 등 다른 기능을 많이 보완할 것이고 예산도 늘어나면 늘어났지 축소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실을 방문한 자유선진당 의원들을 만나서도 “(원안대로는) 자족도 6, 7%에 행정기관과 아파트만 있는 도시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정 총리는 3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세종시를 방문한다. 그는 금강 청남지구 공사현장과 고향인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광역상수도 준공식에 참석한 뒤 세종시 건설현장을 찾는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