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스타' 못지않은 일반인 모델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빙그레는 9월부터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라는 주제의 콘테스트를 통해 일반인 모델을 선발해 '요플레 핑크리본 에디션' 제품에 등장시키고 있다. 빙그레에 따르면 일반인 모델은 요플레의 주 소비층인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일반인 모델 등장 후 요플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증가했다.
빙그레는 요플레 일반인 모델을 12월까지 계속 선발할 계획이며 요플레 홈페이지나 주요 매장에서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응모하면 된다. 요플레 핑크리본 에디션은 유방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정판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빅 스타를 활용해 홍보하는 것은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요플레처럼 1등 제품인 경우에는 소비자에게 진솔하게 다가서는 '공감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대국민 쉐프 콘테스트'를 통해 내년 아웃백의 광고 모델로 활약할 일반인 스타를 선발 중이다. 다음달 10일까지 아웃백 쉐프 콘테스트 사이트에 자신이 직접 개발한 세 가지 요리의 요리법과 조리 과정, 완성 모습이 담긴 사진과 간단한 프로필을 작성하면 된다. 콘테스트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호주 요리 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내년 1월부터 아웃백 방송광고에 출연하는 동시에 직접 개발한 메뉴는 아웃백 전 매장에서 판매된다. 아웃백 관계자는 "일반인 모델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다"며 "여러 광고에 출연하는 연예인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동서식품이 '마음이 담긴 커피'라는 주제로 맥심 캠페인을 일반인 모델로 진행하고 있으며, 웅진코웨이는 아이의 임신부터 출산 및 100일까지 실제 일반인 모델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 '2009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기용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