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은 노하우 전수
국내 민간 기업이 처음으로 인공위성 개발을 주도한다. 대한항공과 ㈜한화를 비롯해 쎄트렉아이, 아태위성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다목적실용위성 3A호의 본체 개발을 국내 민간 기업에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된 다목적실용위성 1호(1999년), 2호(2006년)와 현재 개발 중인 3호(2011년 목표), 5호(2010년 〃)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개발을 주도해 왔다. 3A호 역시 항우연이 2006년 개발을 시작했으나 이번 결정에 따라 카메라를 제외한 본체 개발을 민간 기업에 맡기게 된다.
이번 결정은 ‘2016년부터 산업체가 인공위성 개발을 주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2007년 확정된 ‘우주개발사업 세부실천로드맵’에 따른 것으로 시범사업의 성격을 띤다. 항우연은 민간 기업이 선정되면 본체 설계 자료 등 인공위성 개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11월 말까지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12월 말 주관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