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리허설 담은 마이클 잭슨 다큐 ‘디스 이즈 잇’

사망 직전 마이클 잭슨의 월드 투어 리허설을 담은 다큐멘터리영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사진 제공 언니네홍보사
10월 28일부터 2주 동안만 상영되는 영화 ‘디스 이즈 잇’은 이 미완의 콘서트 준비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촬영된 리허설 장면과 마이클이 소장했던 미공개 영상을 엮어 111분짜리로 편집했다.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해 마이클의 비음 섞인 목소리와 현란한 춤을 볼 수 있다. 그것도 쉰 살이 된 마이클의 ‘문 워크’를 말이다. 뉴스에서나 그를 보아왔던 젊은 층에겐 최후까지 녹슬지 않은 그의 전설을 확인할 기회다. 1996∼1997년 열린 히스토리 투어가 공식적으로 그의 마지막 무대였다.
영화는 콘서트 실황도, 마이클 잭슨의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아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콘서트 제작과정을 비공식적으로 찍은 ‘메이킹 필름’에 가깝다. 영화적 완성도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영화의 후반부 최종 리허설을 마친 마이클 잭슨과 스태프가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는 “일요일을 잘 보내, 건강하고 안전하게”였다. 그 모습이 우리가 볼 수 있는 마이클의 마지막인 셈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는 개봉 닷새 만에 1억100만 달러(1200억 원)를 벌어들였다. 전체 관람가.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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