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로드맵’ 靑에 보고… 내주 민관합동委 구성
MB, 국가경쟁력-통일후 미래-지역발전 3원칙 제시
“혁신도시는 세종시와 별개… 차질 없이 추진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 총리로부터 세종시 수정 관련 보고를 받고 “세종시의 대안은 원안보다 실효적 측면에서 더 발전적이고 유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안의 3대 기준으로 △국가경쟁력 △통일 이후 국가 미래 △해당 지역 발전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늦어도 내년 1월 중 국민과 국회에 최종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서둘러 달라”면서 “적절한 시점에 태도를 직접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혁신도시는 세종시 문제와는 별개로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 주에 8개 부처 장관과 찬반 의견을 대변하는 민간위원 15명 등 총 25명 안팎으로 구성되는 민관합동위를 발족시켜 여론 수렴과 대안 마련에 본격 착수한다. 또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과 조원동 사무차장을 단장으로 각각 세종시 추진 정부지원단과 실무기획단을 설치해 관계 부처 간 업무를 조정하고 민관합동위와 세종시 대안 마련 및 검토, 후속 조치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 위원회와 기획단은 11, 12월 의견 수렴 및 연구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말까지 최종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