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봉무동 봉무공원 입구의 ‘메타세쿼이아 길’(사진) 일부가 사라지게 된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5월부터 국비 등 226억 원을 들여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지구 내 1만6500m²(약 5000평)에 대구국제학교 건립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국제학교 용지에는 봉무공원 입구 메타세쿼이아 길 일부 구간(1900m²·약 575평)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공사가 진척되면 이 구간에 심어져 있는 메타세쿼이아 18그루가 국제학교 용지로 들어가게 된다. 대구시는 국제학교 터가 부족해 부득이 메타세쿼이아 길 일부가 학교용지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사라지는 메타세쿼이아 길 일부를 대체하는 폭 4m짜리 도로를 개설하고 이 길 좌우에 가로수를 새로 심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