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산서당은 조선 효종 21년(1651년) 만회당 장경우가 후학을 교육하기 위해 칠곡군 석적면 중리에 세운 뒤 헌종 6년(1840년)에 후학들이 석적면 성곡리 화산(花山)으로 이전했다. 이후 이 서당은 고종 8년(1871년) 서원 철폐령에 따라 강당만 남고 나머지 건축물은 사라졌다.
서당 이전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10여 년 전부터 서당 주변이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서당이 애물단지처럼 여겨지고 문화재 주위 500m 안에는 건축물 신개축 등이 제한을 받아 주민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인동 장씨 후손들은 2005년 서당을 영남대에 기증키로 하고 올해 초 이전 공사를 시작했다. 영남대 관계자는 “1984년 안동댐 수몰지역에서 이전한 구계서원과 함께 민속원을 전통문화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