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인천관광公 ‘뷰 포인트’ 8경 등 명소알리기
‘시티투어’ 버스노선 재정비… 철도연계 상품도
《개통한 지 2주가 지난 인천대교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대교를 주요 관광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용유도, 무의도, 신도 등 섬 지역과 밀라노디자인시티, 송도국제도시 내 투모로우시티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내놨다.
또 월미산 전망대, 영종도 백운산 등 인천대교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인천대교 뷰 포인트’ 8경을 선정했다.》

지난달 19일 개통된 인천대교가 관광명소로 인기다.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내 65층 동북아무역센터 등 8곳을 인천대교 감상지 8경으로 선정했다. 영종도 밀라노디자인시티 홍보관, 인천아트플랫폼, 인천종합어시장, 차이나타운 등은 인천대교 연계 관광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 ‘서해의 새 명물’ 관광객 몰려
주말에는 차량이 몰리면서 송도국제도시∼영종도 구간의 통행 시간이 평소 15분 안팎에서 1시간 이상 걸릴 정도다. 이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승객에게는 ‘비상 차량’을 제공해 갓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시는 서해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트’로 인천대교 주변 8곳도 선정했다.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가까운 영종도 백운산과 무의도 국사봉, 호룡곡산 정상은 빼어난 전망지로 꼽힌다. 또 송도국제도시 뒤편 청량산과 송도유원지 앞 아암도 해안공원, 송도국제도시 내 65층 동북아무역센터(NEATT), 팔미도, 유람선, 인천세계도시축전장 내 팔미언덕, 송도지역 호텔에서도 인천대교가 잘 보인다.
1일부터 인천 ‘시티투어’ 관광버스 노선도 바뀌었다. 경인전철 인천역과 송도국제도시 투모로우시티 2곳이 버스 출발지이며 인천대교를 경유하는 코스가 새로 생겼다. 하루 8회 운행하는 투모로우시티∼인천대교∼인천공항∼을왕리해수욕장 1시간 반 코스는 요즘 매회 만석일 정도로 인기다. 요금은 일반인 6000원, 청소년 3000원이다.

○ 테마 관광상품 출시
근대 건축물이 즐비한 인천역 인근 차이나타운과 개항장(근대 문화지구)도 관광명소다.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지어진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 외국인 사교장이었던 제물포구락부 등이 대표적인 옛 건축물이다. 또 13개 옛 창고건물을 미술문화시설로 단장한 ‘인천아트플랫폼’이 최근 개장했다. 송도국제도시 투모로우시티에서는 3차원 입체영상 등을 통해 최첨단 미래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영종도의 인천대교 톨게이트 인근에는 ‘밀라노디자인시티’ 홍보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 작품이 12∼18개월 단위로 전시된다. 관람을 마치고 용유해변, 선녀바위, 을왕리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용유도 선녀바위는 인기 TV 드라마였던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