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개헌하려면 1년내에 해야한다고 말해”
정운찬 국무총리는 5일 세종시 원안 수정 추진 방향에 대해 “초기에 강력한 인구 유입과 고용 효과를 위해선 행정기관 이전보다는 기업 위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세종시 건설은 ‘수도 분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종시 비효율의 핵심 문제 중 하나가 행정부와 입법부를 멀리 떼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에 적어도 2, 3개 대학이 올 것”이라며 “하지만 유수의 대기업이 들어와야 제대로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을 추진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굴뚝기업으로 생각하지 말라. 첨단기업도 많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몇 번 말씀을 나눴는데 ‘원안대로’라는 생각은 안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수정안 통과가 무산될 경우와 관련해 “원안 추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동아일보 김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