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만난 U-20 이어 U-17 나이지리아 격돌·역대전적 한국 우위…“10일 4강 쏜다” 전의
형에 이어 아우들도 8강에서 아프리카팀을 만난다. 상대는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대회 개최국 나이지리아. U-17 청소년팀은 U-20 청소년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가나에 막혀 실패했던 세계 4강의 꿈을 실현시키겠다며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 16강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해 87년 이후 22년 만에 대회 8강에 올랐다. 한국은 0-1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김동진(안동고)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U-17 월드컵 2라운드에서 승리를 경험한 어린 태극전사들은 10일 오전 3시 나이지리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나이지리아는 최근 세계 청소년 무대를 주름잡아온 강호. U-17 월드컵에서 역대 3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아프리카의 브라질’이다.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나고 신체조건도 좋다. 나이지리아는 16강에서 뉴질랜드를 5-0으로 격파하는 힘을 과시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