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 농관원 이어 환경부 - 통계청도 실시키로
통합공무원노조가 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공식 가입한 가운데 중앙부처 지부를 중심으로 탈퇴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공무원노조 중앙행정기관본부 환경부지부는 10, 11일 이틀간 통합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 탈퇴를 놓고 찬반 투표를 벌여 전체 1050명 조합원 중 과반수가 투표하고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이 탈퇴에 찬성할 경우 두 상급단체에서 탈퇴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환경부지부는 “9월 통합공무원노조 투표 시 환경부지부의 민주노총 가입 찬성률은 48.9%에 불과했으나 공무원노조 전체 찬성률이 높아 가결됐다”며 “이에 따라 지부 조합원들이 절차와 적절성에 대한 문제를 계속 제기해 왔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지부도 같은 안건으로 14일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농림수산식품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지부도 같은 안건을 놓고 각각 11, 12일과 10, 11일 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4개 지부의 총 조합원 수는 5950여 명으로 전체 중앙행정기관본부 조합원 수(10개 지부 총 7200여 명)의 82.6%에 달해 이들 지부가 모두 탈퇴하면 통합공무원노조에 타격이 예상된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