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와테(岩手) 현 모리오카(盛岡)에서 7일 열린 올해 첫 사과 경매에서 고급 사과로 유명한 '에사시 사과'의 28개 들이 1상자(10kg)가 역대 최고가인 80만엔(약 1040만원)에 낙찰됐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사과 한 알의 가격이 무려 2만8500엔(약 37만원)에 이른다.
에사시 사과는 이 지역에서 사과 품질이 좋은 것으로 잘 알려진 에사시(江刺)에서 출하된 사과다. 높은 가격과 함께 맛도 훌륭해서 '명품 사과'로 꼽히는 이 사과는 일본 전국 각지에서 주로 선물용으로 판매된다.
에사시 사과는 지난달 초 태풍의 영향으로 낙과 피해가 잇따라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수확한 과실은 예년에 비해 색깔이 좋고 단맛이 강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