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선정
이르면 2014년 착공될 듯
정부는 1992년 수립한 제3차 국토건설종합계획에서 새만금∼포항 노선을 ‘동서 7축’의 간선도로망으로 선정한 데 이어 올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도로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국토해양부는 이미 공사가 끝나 개통된 대구∼포항 구간을 제외하고 대구에서 새만금까지 총연장 181km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직통안과 무주∼전주 구간(56km)에서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우회안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회안은 대구∼무주(86km)와 전주∼새만금(39km) 구간은 새로 건설하되 무주와 전주 사이는 이미 공사가 끝난 진주∼통영 고속도로의 무주∼장수 구간(38km)과 장수∼전주 고속도로(54km)를 이용하는 방안이다.
건설비용은 전주∼무주 구간을 신설해야 하는 직통안은 4조9000억 원, 우회안은 3조5000억 원이 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국토부는 비용 문제를 들어 직통안보다는 우회안 건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개발사업이 끝나면 동서를 잇는 통행량이 늘어나 사업 타당성은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물류뿐 아니라 인적교류가 활발해져 양 지역의 화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