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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경쟁력 우수기업]한국전력기술

입력 | 2009-11-11 03:00:00


‘인간 환경 기술’ 융합… 2020년 세계 톱5 기업 도약

 

  한국전력기술(KOPEC)은 발전소 설계 중심의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다. 1975년 설립돼 우리나라 전력기술의 발전 역사를 보여준다.

설립 당시만 해도 한국은 발전소 설계를 외국에 의존했다. 지금은 화력, 원자력을 가리지 않고 세계적인 발전소 설계 능력을 가졌으며 해외에서도 명성을 쌓고 있다. 이는 KOPEC의 성과를 잘 보여준다.

이 회사는 1000만∼1400만 MWe(메가와트, 전기출력 단위)급 경수로형 원전 설계기술을 갖고 있다. KOPEC이 설계한 보령화력 3, 4호기는 미국 전력 전문지인 ‘일렉트릭파워 인터내셔널’로부터 세계 최우수발전소로 선정됐다.

안승규 사장

이 회사는 2005년부터 ‘기술고도화 종합계획’을 수립해 신성장 사업 창출과 기술 향상에 나서고 있다. 발전소 사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의 사업관리를 맡아왔다. 친환경 발전소 설계를 위해 저온에서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저온탈질기술’을 개발, 국내외 특허를 얻었다.

해외 사업도 활발하다. 동남아, 아프리카, 유럽, 북미 등에서 기술지원용역을 맡아왔으며 2008년에는 과거 한국에 원전기술을 전했던 미국에 최신 원전 설계 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인간 환경 기술’의 융합으로 2020년 세계 톱5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