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 생산량 아시아 1위… 올해 2200억 매출 기대 금호폴리켐은 자동차부품과 합성고무(EPDM) 제조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화학기업이다. 1985년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일본 업체와 합작으로 설립됐다. 매출액은 2007년 1514억8300만 원에서 지난해 2044억9100만 원으로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07년 7월에는 세계 최초로 초저온 중합기술을 적용한 공장을 증설해 연간 8만 t의 EPDM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 1위, 세계 8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도 약 22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폴리켐은 지난 20년간 주력으로 생산한 EPDM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고무소재인 TPV 사업에도 진출했다. TPV는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연질의 PVC를 대체할 수 있는 합성고무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금호폴리켐은 2007년 10월 연산 5000t 규모로 TPV 공장을 세웠다.
금호폴리켐은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도 힘쓰고 있다.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품질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1993년 영국의 권위있는 국제 인증기관인 DNV-QA로부터 ISO 9001 품질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또 각종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산업에 등록하고, 특수건조기를 설치해 슬러지 발생량을 80%나 줄였다. 이에 따라 금호폴리켐은 1998년 4월부터 현재까지 ‘환경친화기업’에 3회나 지정됐다.
모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철학에 따라 사회공헌도 꾸준히 하고 있다. ‘1사 1하천 1연안’ 가꾸기 운동을 비롯해 혹한기 동물 먹이주기, 치어 방류, 지역사회 안전보건활동, 재해 구호 등을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 사회복지시설 봉사와 다문화 가정 결연 등 사회봉사활동과 함께 문화예술 및 교육 지원사업 등 다양한 메세나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