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여걸 미실이 끝내 자결을 선택하며 화려하지만 슬픈 최후를 맞았다.
10일 방송된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박홍균 김근홍) 50회에서 덕만(이요원)은 내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고민에 빠졌다. 덕만은 미실(고현정)과의 정면 승부 대신 통합을 선택했지만 미실이 거절하면서 결국 내전이 선포됐다.
하지만 자신의 한계를 느낀 미실은 신라를 위해 자신을 지원하러 온 군대를 회군시키고 내전을 포기했다. 그리고 설원(전노민)에게 “항복할 수 없는 날엔 그 날 죽으면 그만이지요. 오늘이 그 날입니다. 뒷일을 부탁합니다”라며 죽음을 암시했다.
미실의 죽음을 마주한 덕만은 "미실, 당신이 없었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을지 모릅니다. 미실의 시대 안녕히...”라며 인사를 건냈다.
방송이 끝난 후 누리꾼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미실은 카리스마를 잃지 않았다. 미실다운 죽음이었다’ ‘미실의 카리스마는 ‘선덕여왕’이 끝나는 순간까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미실이 죽었으니 이제 무슨 재미로 드라마를 봐야하나’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미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짐에 따라 새로 시작될 덕만의 시대와 주인공 이요원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