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월드컵유치를 위한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정몽준 FIFA 부회장, 한승주 유치위원장, 이홍구 전 총리, 송영식 부위원장.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22년 월드컵 유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나 긍정적인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게 2022년 월드컵대회 유치위원회의 설명이다.
10일 내년도 예산안과 사업계획을 확정하기 위한 총회를 마친 한승주 유치위원장은 “내년 12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년, 2022년 두 대회 개최지를 동시 선정하는데, 유치 희망국 대부분이 두 대회에 모두 신청서를 냈다”며 “비유럽권 개최 가능성이 높은 2022년에 한국은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2022년 대회를 놓고 미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과 경쟁 중이지만 인프라 및 경기운영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하계올림픽을 연속 개최할 브라질을 예로 들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월드컵이 관계가 없다고 분석한 한 위원장은 “남북 관계의 진전에 따른 분산 개최도 가능해 세계 평화와 화합이란 측면에서 표 확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