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제공 서울시
천왕산을 그대로 가로질러 가도록 설계했었다. 시 관계자는 “천왕산 녹지축을 보존하고, 야생동물의 이동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부순환로∼부천시 도로 개설 공사는 2006억 원을 투입해 서울 구로구와 경기 부천시를 왕복 4∼6차로(폭 23∼30m) 도로로 잇는 사업이다. 시는 공사가 끝나면 경인로의 교통 정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발 146m의 천왕산은 58만8000m²(약 17만8000평)에 이르는 녹지축을 형성하고 있다.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말똥가리, 족제비, 너구리, 도롱뇽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 보존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근에는 항동 푸른수목원이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