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언론 “베를린장벽 붕괴현장 있었다는 건 거짓”… 대통령궁 “분명히 갔다” 반박
좌파 성향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동독 정부의 여행자유화 조치가 9일 저녁에 발표됐는데 프랑스에 있던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빨리 베를린에 갈 수 있었느냐”고 9일 의문을 제기했다. 9일 베를린 방문은 맞지 않으며 며칠 뒤였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달 TV인터뷰에서 베를린 방문 날짜를 10일 또는 11일이라고 밝혔던 쥐페 전 총리는 9일 블로그를 통해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겠다”면서도 9일로 날짜를 수정했다.
대통령궁 측은 “대통령은 분명히 9일 베를린에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20년 전 베를린 방문에 동행했던 정치인 장자크 드 페레티 씨는 AP통신에 “당시 베를린 장벽에 대한 얘기를 듣고 쥐페 전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 등이 개인 비행기편으로 베를린으로 날아갔다”며 9일 주장을 거들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