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고속철도(KTX) ‘광주송정역’ 역세권이 친환경부품소재, 신재생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조성된다. 또 ‘광주역’ 역세권은 문화중심도시의 문화거점 단지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국토해양부의 KTX 역세권 개발계획 기본구상안을 올해 안에 확정하기 위해 20일 용역과제 중간보고회를 연다. 광주발전연구원이 수행 중인 용역 기본계획에 따르면 광주권 역세권 개발 가능 총건축면적은 광주송정역 31만9800m²(9만6700평), 광주역 38만900m²(9만1000평)이다.
광주송정역 역세권은 평동 소촌 하남산단 등과 연계한 광소재, 친환경부품소재, 신재생에너지 관련 벤처기업 등을 유치해 광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물류유통시설 및 전문상가를 조성하고 광주연구개발(R&D)특구 관련 시설을 배치한다. 테마 위락시설, 복합스포츠센터, 음악 영화 등 공연예술 복합센터도 들어선다. 역사를 신축해 복합환승시설과 역무시설을 갖추고 주변에 대형마트, 전문상가, 비즈니스호텔 등을 건립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물류 유통시설, 병의원, 특화 연구단지, 기념관, 음악홀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올해 말 정부 건의에 앞서 광주역·송정역 역세권 개발사업 구상을 ‘2020 도심주거 환경개선사업 기본계획’에 포함하는 등 장기 전략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