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22점-11리바운드
개막전 패배 이후 9연승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꺾고 9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생명은 12일 안산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한은행을 89-81로 눌렀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과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9경기를 내리 이기며 9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이미선이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시소게임이 많았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경기를 이겼다면 공동 선두가 될 수 있었던 2위 신한은행은 7승 3패가 돼 삼성생명과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지난 시즌 40경기에서 3패만 당하며 3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올랐던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38점을 터뜨렸으나 경기 막판 전주원(11득점)의 5반칙 퇴장 이후 턴오버를 쏟아내며 조직력이 떨어진 게 패인이었다.
1차 연장전을 79-79로 끝낸 삼성생명은 2차 연장전 들어 로벌슨, 박정은, 이미선 등의 연속 득점으로 내리 8점을 뽑으며 종료 2분 22초 전 87-79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