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얘기해봐야 소용없습니다. 미국 주류사회와 직접 네트워킹해야 합니다.” ‘코리안 아메리칸’으로는 처음으로 미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으로 선출된 마크 김 당선자(사진)의 한인사회를 향한 충고다. 그가 바라본 한인 커뮤니티는 ‘우리끼리만 어울리는’ 폐쇄집단이었다. 미국에서 제대로 하려면 주류사회에 적극 뛰어들라고 그는 주문한다. 유색인종에게 별 여지를 주지 않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이곳에서 그가 어떻게 주류사회에 도전할지 주목된다.
■ 양형기준제 시행 뒤에도 ‘고무줄 양형’
7월부터 시행된 살인, 강도 등 8개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제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권고형량 구간을 벗어나 선고를 하고도 판결문에 양형이유를 적지 않는가 하면, 전체 1385건의 판결문 중 절반가량은 아예 어떤 권고형량 구간을 적용했는지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후텐마 미군기지’ 덫에 걸린 하토야마
‘대등한 미일관계’를 표방해온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내각이 대미외교의 덫에 걸려드는 양상을 보인다. 후텐마(普天間) 미군기지 이전 문제로 미국과는 물론이고 정부 내에서도 엇박자가 계속되면서 여야, 오키나와 주민, 언론의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지지율은 떨어지는데 동지는 보이지 않는다.
■ 안중근에 대한 다른 성찰… 日연극 ‘겨울꽃’
일본인이 바라본 안중근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 일본 극작가 가네시타 다쓰오가 쓴 연극 ‘겨울꽃’은 놀랍게도 안중근을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핍박받는 선지자이자 일본인의 각성을 촉구한 구원자로 그려냈다. 이번 주 신설한 공연리뷰 면에서 우리가 몰랐던 안중근의 모습을 만나본다.
■ “고객 타깃을 좁혀라”… 맞춤형 편의점이 뜬다
다 같은 편의점이 아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가는 편의점, 직장 여성을 위한 편의점…. 100엔 숍뿐 아니라 300엔 숍도 있다. 금융위기 이후 형태가 다양해지는 해외 유통업계 이야기다. 한국 편의점도 진화한다. 이젠 소비자들의 섬세한 소리를 들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