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초등생-특별학급 등 연령에 맞춰 언어-기초학습 교육
경기 안산시는 올해부터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물댄동산다문화아동센터에서 학생들의 과제물 제작을 돕고 있는 보조교사들. 사진 제공 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
이번 서울대 봉사프로그램은 개별 학과나 동아리가 아니라 학교 차원에서 직접 진행해 학생과 다문화 아동 모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서울대 경영대는 다문화가정을 지원할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다.
올해 시작된 안산시 다문화 아동 교육지원사업은 새롭게 선보인 맞춤형 사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다문화 아동의 연령에 맞춰 언어와 기초학습 교육을 실시하는 것. 만 3∼5세 유아의 경우 매주 한 차례씩 방문교사가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을 방문해 한국말과 글을 가르친다. 초등학생의 경우 다문화센터에 언어교실을 설치하고 언어발달지도사를 배치해 진단과 교육을 병행한다. 외국인특별학급이 설치된 학교에 외국어가 가능한 교사를 파견해 학생들의 수업활동을 돕는 서포터 제도도 도입했다.
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 박경혜 다문화아동담당은 “그동안 다문화와 관련해 다양한 정책이 있었지만 보육 관련 정책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이었다”며 “아동 유형에 따라 적합한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