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與 세종시특위 위원장
주민들, 현장 방문단에 계란세례
한나라당 세종시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의화 최고위원은 19일 “내년 4월이 (세종시 관련 법안 처리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세종시 문제를 최종 결론지을 시점이 내년 2월이 될지, 3월이 될지 알 수 없으나 마냥 오래갈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올해 말까지 수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세종시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는 이날 세종시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정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사철 백성운 전여옥 허천 의원 등이 동행했으며, 친박(친박근혜)계인 주성영 안홍준 의원은 지역구 및 상임위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특위 위원들이 탑승한 버스가 건설현장에 도착할 때와 떠날 때 연기군 주민 800여 명은 버스에 계란을 던지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양측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이날 예정됐던 한나라당 특위 위원들과 지역주민의 간담회는 취소됐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