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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 내리락]파는자-팔리는자 희비… 금호 ↑ 대우건설 ↓

입력 | 2009-11-21 03:00:00


‘파는 자’와 ‘팔리는 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우건설 이야기다.

20일 대우건설은 전날보다 0.7% 떨어진 1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인수자로 중동펀드가 유력하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연 이틀 하락한 것.

반면 대우건설 지분을 가진 금호그룹의 주가는 상승세다. 금호석유화학이 이날 2.91%, 금호산업이 2.18% 올랐다.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대우건설의 매각이 가시화되면서 금호그룹은 자금 여력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대우건설은 매각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면서 최근 5거래일간 주가가 14.5%나 올랐다는 점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대표적인 경우다. 또 건설업종에서 대우 이외에 다른 인수합병(M&A) 소재가 많다는 점도 악재다.

한국투자증권 한상희 애널리스트는 “기관이나 외국인은 이번 딜에 큰 관심이 없고 현대건설 등 다른 건설업체에 더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나와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