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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의 단어는 ‘admonish’

입력 | 2009-11-21 03:00:00

오바마 연설때 소동이후 검색어 1위로




‘admonish(훈계하다, 주의를 주다)’가 2009년 미국을 대표하는 단어로 꼽혔다.

미국의 대표적 사전(事典) 출판사 메리엄 웹스터는 19일 올해 자사 온라인 영어사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를 살펴본 결과 ‘admonish’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점잖거나 진지하게 혹은 염려하는 태도로 경고나 반대의 뜻을 표현한다’는 뜻의 동사다.

이 단어는 9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서 대통령을 향해 “거짓말”이라고 외친 공화당 조 윌슨 하원의원에 대한 반응을 언론이 묘사할 때 자주 쓰이면서 관심을 끌게 됐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미 하원은 윌슨 의원에게 ‘주의를 주는(admonishing)’ 공식 결의를 채택하기도 했다. 메리엄 웹스터 측은 ‘admonish’와 ‘scold(꾸짖다)’ ‘rebuke(비난하다)’ 등 비슷한 단어의 의미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사전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단어 외에 ‘올해의 단어’ 후보로 ‘inaugurate(취임식을 거행하다)’, ‘pandemic(대유행병)’, ‘furlough(조업단축 등에 의한 일시휴가)’ 등이 올랐다. 한편 세라 페일린 전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불량해지기(Gone Rogue)’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자서전이 인기를 끌면서 ‘rogue(악한, 건달)’도 후보에 포함됐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