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한국과 FTA 체결때 협상파트너로 활동
판롬파위 의장은 1947년 브뤼셀 교외 에테르베크에서 태어났다. 브뤼셀에서 교육을 받고 성장했으며 대학에서 철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가톨릭 신자로 EU의 첫 퍼스트레이디가 될 부인 헤이르트라위 씨와의 사이에 네 자녀를 두고 있다. 여러 권의 책을 썼으며 시에 관심이 많다. 일본 전통 시 하이쿠를 짓기도 한다.
1988∼1993년 기독민주당의 당수를 지냈고 플레미시와 왈롱 간 대립이 격화된 2007년 하원의장을 지냈다.
그는 런던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경제 전문가이지만 1999년 업홀랜드의 애슈턴 남작부인이라는 일대(一代) 귀족 작위를 받아 영국 상원의원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시민단체나 보건기구에서 일한 경력이 전부. 2001년부터 교육기술부 등 부처에서 차관보 혹은 차관을 지낸 후 2007년 고든 브라운 총리에 의해 상원의 노동당 지도자로 지명됐다. 유럽의회 의원 중 일부는 특히 그의 국제경험 부족을 걱정한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아주 능력 있는 인물”로 평가했다.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파트너로 활동했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