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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산 사위 北서 복권 최근 국방위 요직 올라

입력 | 2009-11-21 03:00:00


일본 프로레슬링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역도산(본명 김신락)의 사위와 사위의 여동생들이 북한에서 정치 복권돼 높은 지위에 올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자 석간에서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과 가까운 인물로 장 부장이 복권하면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역도산의 사위 박명철(68)은 올해 초 국방위원회 참사에 발탁됐으며, 박명철의 여동생인 박명선(67세로 추정)은 9월 부총리에 올랐다. 또 그 아래 여동생은 노동당 경공업부 부부장에 임명됐다. 박명철과 여동생들은 장 행정부장이 2004년 실각하면서 공직을 박탈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철은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당시 선수단을 이끌었으며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체육부 장관 격인 조선체육지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