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 6언더 단독선두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
신지애(미래에셋)가 달렸다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날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향한 두 선수의 마지막 대결에서 오초아가 기선을 제압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11∼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이후 버디 2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몸 상태가 나빴는데 이 정도면 만족한다. 로레나가 잘 쳤어도 아직 사흘이나 남아있지 않은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4년 연속 올해의 선수를 노리는 오초아는 바람이 잠잠했던 오전 조로 티오프해 버디 8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오초아는 “우승 기회를 잡으려면 출발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험난한 코스에 맞서 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미셸 위는 이븐파 72타(공동 29위)로 마친 뒤 발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최나연(SK텔레콤), 오지영, 박희영 등은 신지애와 동타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