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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래 공주대]2010정시모집 ‘나’군 신설 “수능우수자 공주대로 오세요”

입력 | 2009-11-23 03:00:00


‘가’군 수능 60% ‘나’군 수능 100% 선발
계열구분없이 교차지원 허용

2010학년도 공주대 정시모집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나’군 신설이다. 기존 ‘가’군 선발은 그대로 놔두고 ‘가’ ‘나’군 분할 모집을 하는데, ‘가’군에서는 수능 60%, ‘나’군에서는 수능 100%를 반영한다.

○ ‘나’군 신설, ‘가’ ‘나’군으로 분할 모집

공주대의 정시모집 인원은 1622명(정원내 1571명, 입학사정관제 25명, 기회균형선발제 26명)으로 ‘가’군에서 1130명, ‘나’군에서 492명을 분할모집한다. ‘가’군, ‘나’군 동시 지원도 가능하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성적에 자신 있는 수험생들은 ‘정시’를 노려볼 만하다.

정시모집은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반영 영역과 영역별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을 꼼꼼히 살펴보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체 응시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면 성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수능, 학생부, 면접 등을 반영하는 공주대 정시 ‘가’군은 수시에 비해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합격 여부에 크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전형요소 없이 수능만 100% 반영해 선발하는 ‘나’군은 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사범대의 경우 수능 95%, 교직 적성인성면접고사 5%를 반영한다.

○ 교차지원 활발, ‘나’군 높은 경쟁률 예상

공주대는 계열 구분 없이 교차 지원이 허용된다. 사범대학 자연계열만 수리 ‘가’형으로 지정돼 있다. 가중치도 무시할 수 없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선택 시 각각 5%의 가중치를 준다. 따라서 탐구 영역 선택과목에 따라 유리한지 불리한지 잘 살펴야 한다.

수능 성적은 3개 영역의 백분위 점수를 변환해 반영한다. 탐구영역의 반영과목은 상위 2과목을 반영한다(참조). ‘숨어 있는 점수’로 불리는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당락이 엇갈릴 수도 있다. 수능 총점은 같더라도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최종 대학 환산 점수에서는 10점 이상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주대 김진환 입학사정관은 “작년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상당히 상승했는데 금년에도 이런 경향이 계속되고 교차지원도 성행할 것”이라며 “수능성적만 100% 반영하는 ‘나’군은 모집인원이 적고, 수능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험생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 점수가 다소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