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헛개나무 7180그루 심어
충북 제천시에 ‘생태 한방 건강 숲’이 만들어진다. 제천시는 내년에 열리는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앞두고 한방도시에 걸맞은 한방숲을 봉양읍 연박리(21ha)와 송학면 무도리(9ha) 등 두 곳에 총 30ha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정부가 지원한 3억 원의 녹색자금이 투입되는 한방숲 조성사업은 높이 1.5m 이상의 엄나무와 헛개나무, 매실나무 등 한방 기능성을 갖춘 나무 위주로 7180그루를 심는다. 이달 중 나무심기가 마무리되면 앞으로 3년간은 풀베기 사업을, 그 뒤 7년간은 덩굴 제거와 비료 주기 등이 추진된다.
학생과 시민들은 내년부터 이 한방숲을 자연학습장과 탐방로로 이용할 수 있다. 양봉업자들도 이 숲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곳을 전국 최고의 생태 한방 건강 숲으로 만들어 중부내륙권 최대 규모의 약초 집산지이자 한방과 약초의 고장인 제천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