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보험이라도 들어야겠어요.”
MBC ‘선덕여왕’의 타이틀롤 이요원이 분장에서도 ‘여왕의 공포’를 느끼고 있다.
‘여왕의 공포’는 다름아닌 매 신마다 써야 하는 가체가 주는 두려움. 춥고 졸리고 배고픈 겨울 촬영장의 외부적 환경에서 이요원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의외로 머리에 이고 있는 가체였다.
순전히 목의 힘, 머리의 힘으로만 버텨야 하기에 자칫 목이 돌아가거나 목부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대로 피곤해서 졸다가는 자칫 목 디스크가 올 수도 있다는 주변의 걱정도 받고 있다.
두 세 시간 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면 다행이지만 밤샘 촬영이 다반사여서 가체의 무게로 받는 고통은 그 어떤 것보다 힘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비담(김남길 분), 알천(이승효 분)까지 이어지는 신종플루의 위험까지 현장에서 신경 쓰려니 악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요원은 “그동안 진흙탕에서도 뒹굴고 말 분뇨로 피부병이 생기기도 하고, 더위먹고 탈진 직전까지 가는 등 사계절 고생을 다해봤는데 그중에 최고는 가체인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