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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20kg 가체의 공포… 목 보험 들고파”

입력 | 2009-11-24 15:55:04


“목보험이라도 들어야겠어요.”

MBC ‘선덕여왕’의 타이틀롤 이요원이 분장에서도 ‘여왕의 공포’를 느끼고 있다.

‘여왕의 공포’는 다름아닌 매 신마다 써야 하는 가체가 주는 두려움. 춥고 졸리고 배고픈 겨울 촬영장의 외부적 환경에서 이요원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의외로 머리에 이고 있는 가체였다.

통상 2~3kg인 가체는 여왕이 된 선덕을 위해 더 무거워졌고, 여기에 화려한 금붙이 악세서리가 더해지면서 실제 체감 무게는 20kg을 훌쩍 넘어버렸다.

순전히 목의 힘, 머리의 힘으로만 버텨야 하기에 자칫 목이 돌아가거나 목부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대로 피곤해서 졸다가는 자칫 목 디스크가 올 수도 있다는 주변의 걱정도 받고 있다.

두 세 시간 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면 다행이지만 밤샘 촬영이 다반사여서 가체의 무게로 받는 고통은 그 어떤 것보다 힘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비담(김남길 분), 알천(이승효 분)까지 이어지는 신종플루의 위험까지 현장에서 신경 쓰려니 악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요원은 “그동안 진흙탕에서도 뒹굴고 말 분뇨로 피부병이 생기기도 하고, 더위먹고 탈진 직전까지 가는 등 사계절 고생을 다해봤는데 그중에 최고는 가체인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미실의 자살 이후 시청률 하락을 겪고 있는 ‘선덕여왕’은 이후 외롭고도 고독한 군주의 길, 치국 평천하의 모습, 비담과의 내전에서 보여줄 지혜를 그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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