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전면개편… 김PD “76박 77일 밤 잊고 일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12월 6일부터 김영희 PD의 지휘 아래 세 개 코너를 모두 바꾼다. 사진 제공 MBC
‘일밤’의 터줏대감인 김영희 PD 지휘 아래 새로 시작하는 코너는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 ‘우리 아버지’ ‘단비’. ‘…헌터스’는 김현중 정용화 등 연예인 생태구조대원들이 전국의 멧돼지 출몰 지역에서 전문 엽사들과 함께 멧돼지를 사냥하는 코너다. 제작진은 “지난해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이 56억 원에 달하고 도심까지 출몰해 사람도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가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멧돼지 2만 마리 포획을 허가한 것에 발맞춰 멧돼지 추적 과정을 예능 프로그램에 맞게 녹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아버지’는 시청자가 주인공인 코너로 황정음 정가은 등 MC 4명이 주요 사무실 밀집 지역에서 퇴근하거나 회식 중인 아버지들을 만나 가슴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들어본다. 제작진이 제시한 미션을 통과하거나 퀴즈를 맞힐 경우 깜짝 선물도 제공한다.
김영희 PD는 23일 경기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76박 77일 동안 제작진 31명이 매일 새벽 2시, 3시까지 일했다. 이 정도면 (동시간대 프로그램인) KBS2 ‘1박2일’과 대결할 수 있지 않겠나. ‘유쾌하고 따뜻하게’를 모토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