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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로 바이오가스 생산

입력 | 2009-11-26 03:00:00

고양에 에너지시설 건립




음식물쓰레기와 축산분뇨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에너지시설이 경기 고양시에 들어선다. 고양시는 2012년 덕양구 용두동 삼송택지개발지구에 1만8422m²(약 5500평) 규모의 ‘고양 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시설은 음식물쓰레기와 축산분뇨에서 금속, 비닐 등 이물질을 제거한 뒤 30일간 발효과정을 거쳐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도시 미관을 위해 시설 대부분은 지하에 건설된다. 지상에는 테니스장과 어린이놀이터, 공원 등 주민 이용 시설이 들어선다. 고양시는 내년 3월 사업자를 선정해 상반기(1∼6월)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루 처리 용량은 음식물쓰레기 250t, 축산분뇨 10t으로 하루 2만6000m³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가스는 3km가량 떨어진 지역난방공사에 보내진 뒤 주변 화훼단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가스를 생산하고 남은 찌꺼기는 탈수설비를 통해 고체와 액체로 분리된다. 분리된 액체는 수질 복원 과정을 거쳐 소하천으로 보내고, 고체는 퇴비 연료로 활용한다.

고양시는 바이오가스 생산으로 연간 35억 원가량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