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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남 ‘에어택시시대’ 막 오른다

입력 | 2009-11-26 03:00:00

무안~김포 제주 김해 3개노선 이르면 내달 초 취항




이르면 다음 달 초 무안∼김포 등 3개 국내 노선에 투입되는 에이스항공의 L410 항공기. 사진 제공 전남도

이르면 12월 초부터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형 비행기인 ‘에어택시’를 타고 김포공항과 부산, 제주를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에이스항공이 금명간 국토해양부로부터 소형 항공기 운항증명서(AOC)를 발급받는 대로 무안국제공항에서 김포, 제주, 김해공항을 오가는 3개 노선에 정식 취항한다. 국토부는 운항 허가에 앞서 이달 12, 13일 무안공항에서 에어택시 안정성 등을 점검하는 실사를 벌였다. 전남도는 이번 주 운항증명서가 나오면 다음 달 초부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스항공은 무안∼김포 노선은 월 수 금 토 등 주 4회 왕복 운항하고 무안∼김해는 월 금요일에, 무안∼제주는 수 토요일에 각각 운항할 예정이다. 운항시간은 무안∼김포와 무안∼김해가 1시간 10분, 무안∼제주는 50분 정도다. 요금은 무안∼김포 11만 원, 무안∼제주 9만9000원, 무안∼김해 8만9000원 선에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공항에서 김해와 제주 간 항공기 취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포 노선에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하루 2편 운항하고 있다. 3개 노선에는 21인승(승객 19명) L410 항공기 2대가 투입된다. 2007년 10월 체코에서 제작된 최신형 터보프롭 항공기로 성능이 우수하다.

전남도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에이스항공이 월 14회 이상 운항 시 재정을 지원하고 한국항공공사 무안지사는 3개월간 착륙료, 정류료, 조명료 등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에어택시는 비즈니스 출장이나 가족 및 동호회 등 소규모 관광 및 의료 여행 등 시간대에 관계없이 소형 항공기를 택시처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올 10월 도입됐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