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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충북지역서 아동범죄 설자리 없도록”

입력 | 2009-11-26 03:00:00

청주지검-시민단체 협약
순찰-멘터링활동 펴기로




 청주지검이 25일 충북도내 8개 민간사회 단체와 ‘우리 아이 지키기 충북 시민네트워크’ 발대식을 한 뒤 청주 성안길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사진 제공 청주지검

“제2의 조두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아동 안전망을 만들겠습니다.” 청주지검(검사장 김수남)이 25일 아동범죄 예방을 위해 충북도내 8개 민간 사회단체와 손잡고 현장 위주 범시민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청사 대회의실에서 김 검사장과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을 비롯해 8개 시민단체 회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아이 지키기 충북 시민네트워크’ 협약 및 발대식을 가졌다. 시민네트워크에는 △범죄예방위원 청주지역협의회 △충북도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충북도협의회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청주협의회 △충북도 해병대 전우회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충북도지부 △충북 청소년 종합지원센터 △녹색어머니회 충북도연합회 등의 단체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네트워크 회원들이 결손 및 조손 가정 아동 27명과 ‘일대일 결연’을 했다. ‘우리아이 지킴이’로 명명된 이들은 앞으로 등하굣길 통학안전 지원과 멘터링 활동을 전개한다. 또 우범지역 야간 합동 순찰, 아동 범죄 신고, 아동 안전 취약지점 폐쇄회로(CC)TV 및 가로등 설치 등 현장 중심으로 활동을 펼 예정이다.

정인창 차장검사는 “이미 발생한 사건을 엄하게 처벌하는 것 못지않게 예방이 중요하지만 그동안 실천적인 노력이 부족했다”며 “범시민적 안전망 구축이 아동범죄를 뿌리 뽑고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근본적 대책이라는 판단에서 시민네트워크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