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무어(왼쪽)와 폴란드 모델 아냐 루비크.사진 출처 텔레그라프.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가 '엉덩이 실종 사건'에 이어 몸매 전체 합성 의혹에 휘말렸다.
불혹을 훌쩍 넘긴 데미 무어는 최근 패션지 W 12월호 표지에서 20대 못지않은 'S라인' 몸매를 뽐냈다. 그러나 일부 독자들이 데미 무어의 엉덩이가 자연스럽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포토샵 성형 논란이 벌어졌다. 사진 속 무어는 왼쪽 엉덩이와 허벅지에 숄을 두르고 있는데 이 부분을 자세히 보면 엉덩이 부분의 살이 없어 이상해 보인다는 것.
논란이 일자 무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표지 사진은 내 몸매 그대로"라며 증거로 원본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독자와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사진작가는 무어가 표지사진이 원본 그대로임을 증명한다면 5000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문제의 표지사진 속 무어의 몸매가 폴란드 출신 26세 모델 아냐 루비크와 흡사하다고 25일 보도했다.
무어가 입은 옷은 디자이너 발맹의 작품으로 루비크가 올해 초 파리 패션쇼에서 입었던 것. 패션 전문가들은 당시 루비크의 사진과 무어의 표지 사진을 나란히 놓고 얼마나 비슷한가를 비교했다. 특히 한 누리꾼이 두 사진을 중첩해 목 쇄골 팔과 허리라인 등 전반적인 몸매가 똑같다고 주장해 호응을 얻고 있다.
김아연 기자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