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中출장 인원은 몇명?○ 산타라면 하룻밤에 배달 어떻게?○ 배우자가 해외발령 반대하면?○ 증조모 이름은… 날 웃겨보라?
구직자들이 가장 당황했던 질문은 생각지도 못했던 황당 질문이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출장가는 인원이 몇 명이나 될까’ ‘사람들 모두가 붉은색을 보지 못하는 병이 생겼다면 신호체계 관리를 어떻게 하겠는가’ ‘당신이 산타클로스라면 하룻밤 새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을 어떻게 나눠줄 것인가’ 등의 질문이 여기에 해당한다.
‘해외 발령을 받았는데 배우자가 반대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처럼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묻는 질문도 많았다. 회사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가치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얘기하면 된다. 과거에는 ‘영업능력이 뛰어난가’라고 묻던 것이 요즘은 ‘우산 100개를 줄 테니 면접관에게 팔아보라’고 직접 시키는 식으로 바뀌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