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체 60곳 평균 현황 조사일년 절반이상 일거리 없이직원 고작 4명 ‘힘겨운 전통주’
구기주의 상황은 현재 전통주 업체들이 처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통주 업체 6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통주 국내외 산업현황 및 세계화 가능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주 업체의 평균 가동일은 168일, 직원은 3.8명이었다.
전통주 업체의 평균 자본금은 6046만 원, 연평균 매출은 7억8000만 원으로 영세했다. 매출 10억 원 이상인 곳이 21%였으나 1억 원 미만인 곳은 이보다 더 많은 38%였다.
업체들은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복수 응답)로 ‘소규모 업체 주세 차등화’(78.3%), ‘인터넷·통신 판매 확대’(45.0%), ‘제조 방법 및 원료 규제 완화’(18.3%)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7∼9월 전국의 전통주 업체 205곳 중 60곳을 골라 서면으로 진행됐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