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MBC라디오국, 애프터스쿨에 공식 사과요구

입력 | 2009-11-27 15:07:09

애프터스쿨.


MBC 라디오가 '애프터스쿨'의 신곡을 음반 발매 이전에 방송으로 내보냈다는 소속사 측의 주장에 대해 "명백한 사실 왜곡이며 명예 훼손"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MBC 라디오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곡에 대한 방송심의는 방송사가 음악 기획사의 요청을 받아 일정 절차를 거쳐 방송 가능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라며 "방송사와 기획사간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며 방송을 전제로 하는 방송사의 자율적 조처"라고 말했다.

이어 "애프터스쿨의 신곡 '너 때문에' 역시 방송을 하기 전에 해당 기획사로부터 심의 요청을 받았고, 심의가 완료된 다음 가요 프로그램에서 방송했다"며 "하지만 해당 기획사는 '음원 사전 유출' '지난번에도 논란을 빚어' 등의 문구를 사용하며 마치 MBC 라디오가 신곡을 여과 없이 방송하는 것처럼 비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논란은 기획사가 음악 공개 일정에 대한 사전 협조 요청을 분명히 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며 "통상적으로 기획사들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음악 공개 일정을 정할 수는 있으나, 기획사의 스케줄에 방송사의 심의 일정을 맞출 수도 없고, 기획사의 내부 사정을 따로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심의 절차를 완료한 '너 때문에'를 방송한 것은 음원의 사전 유출이 아니다"라고 못 박고 "해당 기획사에 대해 공식 사과를 포함한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MBC 라디오는 법적인 조치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치를 시사했다.

애프터스쿨의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24일 "MBC에서 음반 발매 전 신곡이 방송되자마자 음원은 각종 P2P사이트와 블로그 등을 통해 불법으로 유포되고 있다"면서 "25일 온라인으로 음원을 공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 중이였던 애프터스쿨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심의를 위해 음원을 전달하고, 심의가 통과하면 방송이 가능해지는 것은 맞으나 의례적으로 음반발매 이후 방송을 해 왔었다"며 "심의기간이 각 방송사 마다 다르고 심의통과를 하지 못할 경우도 염두에 둬 보통 음반 발매 일보다 더 여유 있게 심의를 집어넣게 된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심의 통과 된 모든 곡들이 방송국을 통해 사전 공개 된다면 모든 질서가 흐트러지지 않겠느냐"며 "온라인 음원공개를 위해 준비했던 프로젝트들이 취소돼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뉴스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