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닌자 어쌔신’ 의 아시아 기자회견.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톱스타 비가 28일 아시아 투어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의 홍콩 첫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오후 8시 홍콩 최대의 공연장인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공연은 홍콩 현지 팬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팬들이 1만여 좌석을 가득 메웠다.
밴드가 연주하는 웅장한 음악으로 2층 무대에서 등장한 비는 설레고 흥분되는 표정으로 공연을 시작해 모두 25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과거의 무대를 그대로 재현하지 않고 이전의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LED의 크기 및 배치, 곡목 리스트 등에 수정을 기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한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신이 난 듯 무대에서 내려와 공연장 곳곳을 뛰어다니며 관객들과 뜨거운 교감을 나누었다.
그리고 공연의 막바지에는 무대에서 댄서들과 밴드 멤버들에게 물세례를 받으며 성공적인 공연을 자축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비의 공연장에는 홍콩을 대표하는 배우인 저우룬파(주윤발)가 참석했다. 저우룬파는 비의 첫 할리우드 주연작 ‘닌자 어쌔신’을 개봉 이튿날 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차세대 배우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는 29일 한 차례 더 홍콩에서 공연을 갖고, 다음 투어 장소인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로 향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